일본 증시의 '공포 지수'가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에 대한 기대감 탓에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블룸버그는 25일(현지 시간) 규제 개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 추가 조치가 성장과 기업 수익 개선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동시에 제기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옵션 비용을 반영하는 닛케이 주식 평균 등락 지수가 지난 15일 지난해 1월 이후 바닥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월 최고치보다 37%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공포 지수는 지난주 20.97로 0.2%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미국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옵션 변동성은 지난주 8.7% 하락해 11.3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솜포 재팬 닛폰카오 매니지먼트의 우에노 겐지 선임 투자 매니저는 "낙관론이 열쇠"라면서 "성장 전략에 요술 지팡이는 없지만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면 시장 기대감은 개선되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베노믹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화살인 재정과 통화 부양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지난해 67% 급등한 일본 증시가 올해 들어서는 11% 하락 반전했음을 상기시켰다.
시장에서는 아베의 세 번째 화살이 노동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및 주요 연기금의 위험 자산 투자 본격화,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프로야구 구단 확대 등을 포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문디 애셋 매니지먼트의 피에르 기에렌 증시 투자 전략가는 "개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통화 차원보다는 구조 개혁 쪽에 더 치중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구라모치 노부히코 투자 정보 책임자는
그는 "(소비세 인상 때문인) 이달과 내달의 성장 둔화가 예상 수준에 그칠 것인지를 시장이 주시할 것"이라면서 "기업 수익성과 성장 제고 효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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