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태국 쿠데타 / 사진=MBN |
태국 쿠데타, 벌써 19번째 구데타…"현재 태국 상황은?"
'태국 쿠데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선언하고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이에 야간 통행과 집회 금지령을 내려 태국 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프윳 찬 오차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어제(22일) 오후 긴급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군부는 지난 20일 계엄령 선포 뒤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 협상을 중재해왔지만 친정부 세력의 실질적 지도자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군부의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그러자 결국 쿠데타를 선언하며 국가통치권을 가져간 것입니다.
태국 군부는 정치상황을 논의하던 회담장에서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를 체포·구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부는 정부를 통제하면서 정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과도 정부 측은 정부 통제권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밝혀 양 측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쿠데타를 선언한 태국 군부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와 일가족 등 4명을 소환했습니다.
태국 군부는 23일(현지시간) 새벽 국영TV 방송을 통해 잉락 전 총리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소환에 응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군부는 "평화를 유지하고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풀기 위한 것"라고 밝혔지만 잉락 전 총리가 소환에 응하면 어떤 조치를 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태국의 이번 쿠데타는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된 이래 벌써 19번째 쿠데타입니다.
한편, 미국, 유럽연합, 유엔 등 국제사회는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이 정당성이 없다고 비난하며 민간정부 조기 수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과 태국 쿠데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쿠데타, 벌써 19번째라니" "태국 쿠데타 선언, 어떻게 살지 저런데서?" "태국 쿠데타 선언, 누굴 위한 정치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