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인 필리핀 세부에서 부모와 딸 등 한국인 일가족 3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위를 범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세부 막탄 섬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식당을 운영 중이던 안 모 씨 부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어제(22일) 이들 70대 부부와 40대 딸이 식당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변인들이 발견했습니다.
모두 흉기에 찔린 상태였던 가운데 사위인 김 모 씨도 피를 흘린 채 식당 주변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건물 관리인은 사건 전인 새벽, 식당 안에서 사람들이 싸우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사위 김 씨가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장인 등 3명을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은 현장에 직원을 급파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