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시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한 22일, 우루무치행 여객기가 다른 공항에 긴급착륙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테러와의 관련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요심만보(遼瀋晩報)는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과 사진을 인용, 이날 상하이(上海)에서 이륙해 우루무치로 향하던 지샹(吉祥)항공 HO1229편이 난징(南京)공항에 긴급착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경찰이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을 체포했으며 현재 모든 승객에 대한 안전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요심만보는 이와 함께 '페이창준(飛常準)'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인용, 이날 오전 10시5분께 상하이에서 이륙해 우루무치로 향하던 항공기도 란저우(蘭州)에 긴급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다른 매체들도 요심만보의 보도를 인용하는 형태로 이 소식을 속보형식으로 다루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4시께 란저
한편, 우루무치 시당위원회 선전부는 이날 이번 폭탄테러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선동하는 이들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