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대 때 납치된 여성이 10년 만에 탈출했다.
미국 CNN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경찰이 15살 소녀를 납치해 10년 동안 감금한 이시드로 가르시아(41)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지난 2004년 소녀에게 마약을 먹인 뒤 납치해 자신의 집 주차장에 가두고 성폭행을 일삼았다.
가르시아는 소녀에게 "네 가족은 너를 찾는 걸 포기한 지 오래다"라고 세뇌시키며 "네가 탈출하는 순간 가족들은 국외로 추방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2007년 소녀와 강제로 결혼했고 2012년에는 아이까지 낳게 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으로 언니와 연락이 닿은 피해자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경찰을 불러줄 것을 요
경찰 측은 "가르시아의 지속적인 육체적·정신적 학대로 인해 소녀는 탈출할 생각조차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가르시아와 살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체포된 가르시아는 지난 21일 납치·감금,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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