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에 대해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누군가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MAS)과 말레이시아가 책임을 떠앉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보잉과 CIA가 해당 사건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도 있고 추락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단순히 사라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항공기가) 거의 무한정 작동하면서 방대한 정보를 저장할 수있는 강력한 통신시스템을 갖춘 요즘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기 추적 시스템이 의도적으로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공위성이 기록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 데이터는 또 어디에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MH370은 보잉이 만들었고 통신과 GPS 등 모든 장비를 보잉이 장착했다"며 "그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파손됐다면 그 이유를 보잉이 알고 있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기 실종사건은) 무엇인가 이치에 맞지 않는 점이 많고 언론들은 보잉이나 CIA에 대해서는 어떤 보도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이 해당 사건
실종기는 지난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가던 중 실종됐으며 이후 사상 최대규모의 국제 합동수색이 펼쳐졌으나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실종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