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에 나선 학생들은 "대학은 광부들 죽음의 공범이다. 광산 회사는 사고가 나기 이주 전에 이곳에서 세미나를 했다. 책임 있는 사람들이 답을 내놓을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강한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은 사람들은 기분 좋게 죽은 것'이라고 말한 광산학과 오르한 쿠랄 교수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쿠랄 교수는 지역 TV에 출연해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가벼워서 자살 방법으로 선호한다. 그것은 기분 좋은 죽음이다.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한다"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쿠랄 교수는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온 치명적인 가스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을 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터키 당국은 마니사주에 있는 소마탄광에서 있었던 폭발 사고로 인한 매몰자 구조작업을 닷 새 만에 종료한다고 밝혔으며 탄광 입구를 벽돌로 막아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터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수습하면서 마지막 희생자라고 판단해 구조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정부와 탄광회사 측의 조사로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01명, 부상자는 122명이다. 36
터키 탄광 구조 종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터키 탄광 구조 종료, 안타깝다" "터키 탄광 구조 종료, 생존자 있으면 어쩌지" "터키 탄광 구조 종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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