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중협력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해당 협력을 양국의 유구한 교류역사 속에서 최고의 협력이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과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9일 상하이에서 오는 20∼21일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이하 아시아신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 푸틴 대통령이 방중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손님을 잘 대해주는 중국을 찾는 것은 늘 즐겁다"며 "중국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중국과의 왕래를 확대하는 것은 러시아 외교정책의 우선적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조를 심화하는데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회담의 구체적) 성과는 공동성명과 정상회담 기간에 서명할 각종 문건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러가 우선적으로 협력할 부분이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양국 사이에는 전면적 협력 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만한 정치적 문제가 남아있지 않다"며 주요 글로벌 이슈와 지역 현안에서 비슷한 입장 혹은 완전히 일치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러 양국이 앞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 환경 보호, 약품·의료설비 생산, 새로운 정보기술 연구개발, 원자력 에너지와 우주항공 등의 영역에서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그는 또 600억 달러 규모의 원유 수송 프로젝트,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출 사업 등을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 사업들로 거론하고 "천연가스 수출사업 협의는 기본적인준비가 끝났고 양국은 전략적인 에너지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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