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 "세월호 문제 정치적 악용 안 돼"
전 세계 재외 동포들의 연합체인 세계한인회총연합회와 워싱턴한인연합회 등 한인단체들이 최근 일부 미국 교포들이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한 광고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단은 15일 '세월호 참사와 뉴욕타임스 비판 광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며 "최근 미주지역 일부 동포들이 NYT에 실은 현 정부 비판 광고는 시기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정부의 어설픈 초기 대응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일부 사실과 배치되는 내용 또는 편의적 해석으로 이를 민주주의 퇴행과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대표성이 부족한 소수의 재외 동포가 외국 언론에 광고해 한국의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퇴행을 운운하는 것은 사안을 침소봉대하고 우리 스스로 문제해결 역량을 부정하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성명 발표에는 2014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이동우 대양주한인회 총연합회장과 임도재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박종범 재유럽한인회 총연합
이에 앞서 워싱턴한인연합회도 NYT 광고에 대해 "일부 종북세력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해 동포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주한인총연합회(회장 이정순)도 성명을 통해 "극소수의 동포들이 미국 신문에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를 광고하는 행위는 매국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