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주요 신흥국이 통화 강세를 틈타 보유 외환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한국 등 주요 12개 신흥국의 보유 외환은 지난 3개월 340억달러 증가해 2조9800억달러로 늘었으며 이는 블룸버그가 지난 200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하고 난 뒤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의 20개 신흥국 통화 지수는 지난 2월에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인 3% 주저앉았다가 2월 이후 5% 반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신흥국 가운데에서도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의 보유 외환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 착수로 말미암은 앞서 자본 이탈로 가장 큰 충격을
인도는 지난 3개월 보유 외환이 7.6% 증가해 2천85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3년 사이 가장 작은 2470억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인도네시아와 터키도 지난 3개월 보유 외환이 각각 4.9%와 4.1% 증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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