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탄광이 폭발해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교대 시간과 겹쳐 200명 이상이 갇혀 있는데,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터키 서부 도시 마니사의 탄광 주변에 구급차가 몰려듭니다.
탄광과 병원 앞에는 광부들의 생사를 알기 위해 가족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탄광 안 2km 지점에서 전력공급 장치가 폭발했고, 엘리베이터가 멈추면서 일하러 들어갔던 광부들은 모두 갇혔습니다.
터키 정부는 최소 15명이 사망했고, 200명 이상이 탄광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교대시간인 오후 3시쯤 사고가 발생해 갇힌 광부의 숫자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구조대는 연기가 많이 나 구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탄광 안에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탄광 운영업체는 두 달 전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터키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