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피랍 여학생들의 영상을 처음 공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학생들을 납치한 뒤 29일 만인데, 수감된 반군과의 맞교환을 요구했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즉각 거부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백여명의 피랍된 여학생들이 '히잡'을 쓴 채 야외에 앉아있다. 모두 이슬람의 경전 코란을 외우며 기도를 하고있다.
지난달 14일 납치한 뒤 29일 만에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에 등장한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납치된 여학생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감된 반군들과 학생들의 맞교환을 요구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 보코하람 지도자는 "수감된 우리 동료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여학생들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전능한 신께 맹세한다"고 협박했다.
루번 아바티 나이지리아 대통령 고문은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몸값 지급 등 보코하람과 협상할 의사가 없다"며 "반인류적인 범죄와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피랍 당시 교사들의 무
납치에서 탈출한 여학생 고디야 사이먼은 "(총소리가 나서) 기숙사에서 나와 밖에 앉아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우리만 두고 도망갔어요"라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BN 보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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