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수감된 동료와 맞교환하자' 요구

↑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사진=MBN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납치 29일 만에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2일 (한국시각) 나이지리아 무장 세력 보코하람은 납치한 여학생 276명의 모습을 담았다는 17분 분량의 영상을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히잡을 쓴 여학생들이 모여앉아 있고,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외우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납치한 뒤 29일 만에 처음으로 여학생들의 모습이 확인된 것 입니다.

이어 보코하람 지도자는 "수감된 동료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피랍소녀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군에게 붙잡혀 수감된 보코하람 조직원과 맞교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반인륜적인 범죄와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맞교환을 즉각 거부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특별보좌는 "정부가 소녀들을 구하기 위해 몸값을 지불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출 작전을 지원하는 미국과 영국은 보코하람의 근거지이자 학생들의 억류지로 추정되는 삼비사 숲을 정밀 수색 중입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주말 열리는 서아프리카 안보 정상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추가 논의할 예정입니다.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소녀들이 무슨죄야.."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부디 인명 피해가 없기를" "피랍소녀들 영상 공개 각국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