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서부에서 때아닌 폭설과 강풍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항공편이 취소되고 전기도 끊겼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무가 송두리째 뽑혀 앙상한 뿌리가 보이는가 하면 자동차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져있습니다.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가로등이 쓰러져 있고 집 지붕이 벗겨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미국 북서부에서 때아닌 폭설과 강풍이 덮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와이오밍주에서는 700km에 이르는 고속도로가 폭설로 폐쇄됐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전기가 끊기면서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되는가 하면 항공편도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나무 한 그루가 거실 창문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2층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클라호마주와 아칸소주에는 10c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주변이 시끄러워서 처음에는 교통사고라도 난 줄 알았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정전이 됐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미 대륙에 거대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형성된 저기압 때문에 이상기후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