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마마보이'로 키워야 '보통 남자'보다 더 반듯하고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마보이란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한 남성을 일컫는다.
페기 드렉슬러(심리학) 코넬대 의대 교수는 11일(현지시간) CNN에 '아들을 마마보이로 키워라'는 제목의 기고를 올렸다. 해당 기고는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실렸다.
여성인 드렉슬러 교수에 따르면 마마보이는 엄마의 품에서 자라난 탓에 의지력이 부족한 남자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마마보이는 공격적 성향이 덜하고 사회 적응력이 강하며 인내심이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010년 영국 리딩대가 어린이 6000명에 대해 69건의 연구사례를 분석한 결과 엄마와 관계가 끈끈한 아이, 특히 남자 아이일 경우 성장 과정에서 문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아동발달 저널도 모자 관계의 질이 아들의 도덕성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마마보이가 성인이 되면 타인과 시비하지 않고 일을 해내려는 경향이 강하며 대인관계도 더 쉽게 맺는다.
드렉슬러 교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최고 농구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의 출세를 마마보이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 편견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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