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계 변호사협회, "위안부 소녀상 철거 반대" 주장

미국 일본계 변호사협회가 한인 변호사협회와 함께 소녀상 철거 소송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본 변호사협회는 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한인 변호사협회와의 공동성명을 통해 위안부 소녀상 소송이 역사를 왜곡하고 위안부 피해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위안부 소녀상 철거 소송을 낸 원고의 주장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고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일본 정부가 인정한 고노 담화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역사 왜곡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의 희생을 최소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성명에 대해 멕시코계 미국인 변호사협회와 남가주 중국인 변호사협회 등 12개 법조인 단체가 지지를 선언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를 기리는 소녀상이 세워지자 일부 일본계 시민 단체는 소녀상이 미국 외교 업무를 관장하는 연방 정부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