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새 우주복 디자인 'Z-2'를 발표했다.
영국 BBC 방송은 NASA가 Z-2 디자인을 토대로 앞으로 화성유인탐사에 쓰일 우주복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NASA는 이 디자인을 포함해 다른 두 개의 디자인을 놓고 지난달 15일까지 온라인 공개 투표를 벌였으며 Z-2는 6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NASA에 따르면 새 Z-2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과 달리 회색 바탕에 가슴, 옆구리 등에 발광 소재가 크고 길게 붙어 있어 어두운 공간에서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Z-2는 NASA가 2년 전 내놓은 Z-1 우주복의 후속 모델로 Z-1는 디즈니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우주 비행사 '버즈 라이트이어'와 비슷한 디자인이었다.
Z-2 시제품을 만드는 데는 3D 프린터로 제조한 부품이 들어가며, 완성 후엔 3D 스캐너로 우주복을 입을 우주인의 체형에
NASA는 Z-2 시제품을 오는 11월까지 완성해 진공상태 등에서 실험할 계획이다.
NASA는 "Z 시리즈 우주복(실험)을 통해 향상된 기술이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발을 디딜 때 입을 우주복을 만드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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