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열차노선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것이라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6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인도 뉴델리를 떠나 파키스탄 도시 라호르로 가던 특급 열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객차 2개가 완전히 불탔습니다.
현지 언론마다 피해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AFP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한 66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 인근을 통제한 상태에서 부상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었던 승객들이 화재발생 직전 강력한 폭발음이 있었다고 진술한 가운데 당국은 객차에서 터지지 않은 폭발물 2개를 발견했습니다.
인도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많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인도 영내를 운행하는 열차의 안전 책임은 인도 당국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델리와 라호르를 1주일에 두 차례 운행하는 이 열차 노선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난 2004년 60년에 걸친 분쟁을 종식하는 의미에서 평화회담과 함께 개통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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