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열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결승전이 열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폭력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올림픽도 열릴 예정인데, 벌써 제대로 준비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빈민가입니다.
거리에 세워진 버스에 불길이 치솟고, 곳곳에서 총격과 사제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경찰이 이 지역의 유명 댄서를 살해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벌어진 경찰과 주민 사이에 폭력 사태는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서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2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경기장 공사도 더딥니다.
오는 6월 열릴 월드컵에 차질을 빚을 거란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2016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는 겁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코츠 / IOC 부위원장
- "아테네 올림픽 때보다 상황이 심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점검해본 바로는 최악의 상태입니다."
브라질 월드컵과 리우 올림픽, 세계인의 축제를 망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