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약 10조3000억원) 축소하는 현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29∼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열렸던 세 차례의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연준은 이번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월 4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지난달 회의 이후 미국 경제에 양적완화 축소 기조를 바꿀만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는 의장 기자회견이나 경제전망 발표 등 연준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예정돼 있지 않아 연준이 이번에는 정책에 주요한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선제 안내 역시 이번에는 거의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다.
지난달 연준은 선제 안내에서 실업률 목표치를 삭제하고 양적완화를 마친 뒤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최근 한 연설에서 "경제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의장이 이처럼 경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유연한 선제 안내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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