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남부 지역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해 적어도 17명이 숨졌습니다.
피해 복구할 새도 없이 더욱 강력한 토네이도 예보가 나오면서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초강력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아칸소주.
집들은 무너져 폐허가 됐고 자동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진 채 서로 엉켜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사이렌 소리를 들었고, 모두 욕실로 피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서 모든 것이 산산조각나는 소리를 들었고요."
토네이도는 아칸소주를 비롯해 캔자스, 오클라호마 등 중남부 일대를 덮쳤습니다.
하루 만에 3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택 수백 채가 무너졌고, 전기 공급도 끊기면서 수천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3년 전에도 토네이도 피해를 입었던 곳이어서 주민들의 충격은 더 큰 상황.
▶ 인터뷰 : 데이비드 호그 / 아칸소주 포크너카운티 대변인
- "안타깝게도 이번에 피해를 입은 집들은 지난번 토네이도 때 피해를 입어 이제 막 다시 지어진 집입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이 지역에 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