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발생한 호주 항공기 납치 의혹은 술취한 승객의 난동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공군 하디 타잔토 대변인은 이날 호주 브리즈번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버진 호주 항공사 여객기가 납치 의심 속에 발리 공항에 강제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버진호주항공 소속 737-800 여객기로 착륙 1시간 전 납치 사실을 알리는 긴급 신호를 보낸 뒤 이날 오후 2시 10분(현지시간) 발리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헤리 바크티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교통국장은 "착륙 1시간 전 조종사가 긴급 신호를 보냈으며 항공교통관제소에 비행기가 납치됐다고 밝혔다"면서 한 승객이 조종석 진입을 시도한 뒤 납치 시도가 있었던
그러나 버진 호주 항공은 "여객기는 납치되지 않았고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긴급 신호는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술취한 승객이 조종석에 들어오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탑승한 승객 모두는 안전하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은 확인했고 술 취해 조종석에 진입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