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순방에 나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첫 방문지인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아베 총리와 초밥 만찬을 한 데 이어 오늘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23일) 일본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도쿄 중심가의 유명 초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카드, 이른바 '스시 외교'입니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 18년 만에 일본을 국빈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극진한 영접을 받으며 2박3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일왕 부부를 접견한 뒤 오후에는 아베 총리를 다시 만납니다.
정상 회담에서는 미-일 동맹 강화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는 미·일 안전보장조약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집단 자위권 행사에 대해서도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측에 확실히 손을 들어줬습니다.
일본과의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움직임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친강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댜오위다오가 일본 안보조약의 적용대상이라는 것에 완강히 반대합니다. 미국은 사실을 존중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위해 애써온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정상회담 후 발표하는 공동성명에서도 같은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