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을 오는 25∼2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시 반환하기로 한미간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이하 미국 수사국)과 인장 9점의 반환을 위한 수사절차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했다"며"현재 구체적인 인수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반환되는 인장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를 비롯한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인장은 6·25 전쟁 당시 참전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수사국에 압수됐고, 한미 양국의 공조 결과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인장으로 드러났다.
한편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인장 중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어보'의 경우 문화재청의 수사요청에 따라 미국 수사국이 지난해 9월 압수했으나 소장자에 대한 형사적 처벌 여부 검토 등으로 국내 환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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