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조정관에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북조정관에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유력했으나 대북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영향력 있는 고위급 인사가 맡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따라 네그로폰테로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대북조정관을 맡지 않을 경우 네그로폰테가 맡게 될 가능성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힐 보다는 고위급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의회 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네그로폰테가 국무부 부장관이 된 뒤 조정관을 겸직하면 외부인사가 되는 것보다 힐 차관보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란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네그로폰테는 40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으로 온두라스와 필리핀 대사를 지냈으며 2004년 이라크 대사 재직 시절 전후 복구사업과 총선과정을 지휘한 바 있습니다.
대북정책 조정관은 지난해 10월 통과된 의회 수권법안에 따라 신설된 직책으로 부시 대통령은 60일 내에 조정관을 지명해야 했으나 지금까지 미뤄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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