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가을에 대규모 위령제를 여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A급 전범을 포함해 246만여 명의 전몰자가 합사돼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무엇이고, 참배는 왜 문제가 되는지 이혁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격 참배한 야스쿠니 신사.
도쿄의 한가운데인 지요다구 황궁 북쪽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가 일본의 군국주의, 우경화의 상징이 된 건 2차 세계대전 뒤부터입니다.
일본은 1978년 도조 히데키를 포함한 A급 전범 14명을 야스쿠니에 합사하고, 이들은 범죄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몰자는 천황을 위해 죽고, 잘잘못과는 상관없이 신이 돼, 국민의 예배를 받는다는 겁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전몰자는 246만여 명.
매일 제사를 지내는 야스쿠니 신사는 봄과 가을에 대규모 위령제를 엽니다.
여기에 일본 건국일인 2월 11일과 종전 기념일인 8월 15일도 우익 세력의 순례성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시민들조차 야스쿠니 참배는 전쟁 준비행위라며 참배를 중지하고 손해를 배상하라고 소송을 걸 정도로 반감은 극심합니다.
'나라는 편안하게 한다'는 뜻인 야스쿠니.
이름과는 달리, 과거 일본 제국주의를 되살리려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