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2013 회계년도인 지난 2013년 4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810차례 긴급발진(스크램블)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에 해당)는 9일 2013년도 긴급발진 횟수가 지난 2012년도에 비해 약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자위대의 긴급발진이 800차례를 넘은 것은 지난 1989년도 812회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3년도 전투기 긴급발진 시 견제 대상으로 삼은 항공기는 중국기가 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러시아기 44%, 북한 등 여타 항공기는 5%수준이었다.
중국 항공기를 겨냥한 긴급발진은 415회로 지난 2012년도보다 109회, 러시아 항공기에 대응한 긴급발진은 359회로 111회 각각 증가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 항공기에 대응하는 긴급 발진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년 연속 러시아 항공기를 겨냥한 긴급발진 횟수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항공기에 대항한 긴급 발진 횟수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많았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2년 9월 조어도(일본명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이후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이 활발해졌고 지난해 11월 중국이 방공식별 구역을 설정했기 때문에 방위성이 중국의 동향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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