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무인 항공기가 잇따라 발견돼 그 위험성을 놓고 논란이 큰데요.
이 무인 항공기 공격에 반대하는 한 파키스탄 소녀의 대형 초상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들판에 놓인 한 소녀의 초상화.
굳은 표정에선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묻어납니다.
파키스탄 어린이인 이 소녀는 미국의 무인 항공기 공격에 부모와 두 형제를 잃었습니다.
대형 초상화에 이젠 무인기 공격을 중단하라는 심정을 담았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4년 이후 무장세력인 탈레반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파키스탄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인기 공격으로 파키스탄인 2천여 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무고한 민간인 4백여 명도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초상화는 무인기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주
기 위해 파키스탄과 프랑스 그리고 미국의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위성에서도 포착되도록 일부러 크게 만들었다는 이 안타까운 사연의 초상화가 민간인 희생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