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근처에서 총을 든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격을 가한 장소는 다른 곳도 아닌 바로 경찰서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긴급 출동한 구급차가 한인타운 옆 윌셔 경찰서에서 총에 맞은 흑인 남성을 싣고 병원으로 옮깁니다.
이 남성은 경찰서 로비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인입니다.
어제저녁 8시 30분쯤 경찰서에 나타나 프런트 데스크에서 야근하던 경찰관을 쏘기 시작했고, 또 다른 경찰관과 총격을 벌였습니다.
당시 바로 옆 회의실에서 주민 의회가 열리고 있어 경찰관이 제압에 실패했다면 대형 참사로 번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류 스미스 / LA 경찰 대변인
- "총에 맞은 경찰과 다른 한 명의 경찰이 범인과 총격을 벌여 제압했습니다. 범인은 의식불명 상태고,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경찰관 1명도 7발이나 맞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이 경찰서까지 찾아와 경촬관에게 총을 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LA 경찰은 폭력조직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