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분리 독립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비상이 걸린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분리주의 움직임과 관련해 러시아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우크라이나 의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친러파와 반러파간의 의견 충돌이 이어지다 급기야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졌습니다.
몸싸움은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동부 지역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대테러 작전을 전개한 것을 두고 친러파가 비판하면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시모넨코 / 우크라이나 공산당 대표
- "중앙정부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군대로 진압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시위대가 점거했던 주정부 청사를 탈환하고 관련자 7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러시아는 내전으로 번질 수 있다며 중앙 정부의 무력 대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가 크림 반도 사태와 마찬가지로 동부의 분리주의 움직임에 관여하고 있다며 더이상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또 개입하면) 에너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제2의 크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해 조만간 유럽에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이 참여하는 4자 협상이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