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도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이 첩을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하시모토 시장이 전일 오사카에서 가진 한 강연에 참석해 건축 규제 완화로 오사카의 중심 시가지인 미도스지에 고층 빌딩 건설이 가능해졌다면서 "(이곳에) 2∼3명의 첩을 두면 (주변에) 첩 전용의 보석점과 고급 패션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오사카의 재계 인사들은 돈은 오사카에서 벌고 효고현 내의 고급 주택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오사카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며 "나는 결코 내 아내한테는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하시모토 시장을 지원하는 기업경영자 단체 주최로 이뤄졌으며 이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정당 대표이기도 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웃음을 유도해 통하면 그만이라는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 역시 "시장으로서의 입장에서 볼 때 그런 표현은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필요했다는 등의 망언을 해 국제적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