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지 하루 만에 방문한 중국이어서 헤이글 장관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창완취완 중국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의 첫 일정은 중국이 자랑하는 항공모함 랴오닝호 탑승.
랴오닝호에 오른 첫 외국인이 미국 국방장관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해석입니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신형대국관계에 걸맞은 군사관계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헤이글 장관은 군사교류의 중요성은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입장을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방문한 일본에서 집단 자위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센카쿠 열도 분쟁 등에 대해서도 일본 측의 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힘의 균형을 두고 양국의 입장차가 분명한 만큼 이번 논의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모레까지 중국에 머무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