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찾는 국제 연합 수색대가 주파수를 탐지하면서 본격적인 블랙박스 찾기에 나섰습니다.
블랙박스 신호도 오는 12일 전후로 끊어질 것으로 보여,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인도양에서 실종기를 수색 중인 중국 순시선이 구명보트를 바다로 내립니다.
주파수 탐지 장비를 바다 속에 넣어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장 리앙 / 중국 수색대
-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신호를 잡기 위해 음향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색 31일째, 중국과 호주가 연이어 탐지한 37.5kHz의 주파수가 보잉기종의 신호와 같아 국제 연합 수색대는 본격적인 블랙박스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수색 지역이 민간 여객기의 비행통로가 아니고, 최근 이곳에 추락한 항공기도 없어 실종기에서 나온 신호일 가능성은 큽니다.
여기에 주파수 탐지 위치에서 90km 떨어진 해역에서 흰색의 잔해추정 물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
▶ 인터뷰 : 토니 애벗 / 호주 총리
- "확실치는 않지만, 희망적입니다. 이번 수색은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려운 작업입니다."
블랙박스는 앞으로 닷새 남짓이면 배터리가 방전돼,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실종 수색 한 달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잡은 주파수에 수색대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