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북한의 낮은 군사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외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무인기를 '골동품'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군사기술의 도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NBC 방송이 백령도에 떨어진 무인항공기를 보도하면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남북한의 해상 군사 충돌 이튿날 발견된 이
무인기를 두고 북한 전문가들이 내놓은 반응은 북한의 군사력이 '수준 이하'라는 겁니다.
미 민간 정보업체의 북한 전문가는 "이번 것(무인기)은 카메라가 달린 '모형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북한 전문가는 무인기가"너무 작아서 북한 이외의 지역에서 날라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기종은 '골동품'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1990년 공군박물관에 기증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중국산 무인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이것도 지난 1983년에 실전 배치됐던 일종의 골동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북한의 군사역량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