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둔 영화 '반지의 제왕'을 연출한 피터 잭슨 감독의 개인 제트기가 지난달 초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수색작업에 참가했다.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은 2일 잭슨 감독이 자신의 걸프스트림 제트기가 수색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을 진두지휘하는 호주 구조 당국도 민간 항공기 1대가 이번 수색작업에 참가해 군용기들의 수색작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잭슨 감독이 수색작업을 위해 제트기를 무상으로 빌려준 것은 아니며 제트기를 관리·운영하는 회사가 잭슨 감독의 허락을 받아 대여 제의를 받아들였다.
해당 제트기가 수색작업에 참가한 다른 항공기들의 교신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 떨어진 지점 중간에서 중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뉴질랜드 신문은 해당 제트기가 뉴질랜드 공군이 보유한 어떤 항공기보다 더 빠르고 더 멀리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1140㎞로 음속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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