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소재 귀중품 보관금고에서 시가 5천만달러(약 530억원)에 달하는 핑크 다이아몬드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스위서 현지 언론은 3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기니를 거점으로 다이아몬드 거래를 해 온 사업가 실라 무사 씨가 지난해 9월 귀중품 보관 및 수송을 담당하는 말카-아밋 업체에 맡긴 50.66캐럿 짜리 다이아몬드가 없어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무사 씨는 지난 2007년 말카-아밋에 다이아몬드를 맡겨놓고 다이아몬드 판매를 물색하다 이같은 일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말카-아밋 측은 "무사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고 당국의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3월 중순 말카-아밋 직원 3명을 중점적으로 조사했으나 아직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무사 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다이아몬드가 잘 있는지 문의한 결과 그가 거래해 온 남아공의 한
회사 측 변호사는 관련 서류에서 무사가 지난 2008년 4월 다이아몬드를 찾아간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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