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제 참여는 모든 나라의 경제에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로 이어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28일 미국의 공영 라디오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여성의 절반 가량은 일을 하지 않으며, 일하는 여성들도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성이 경제성장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만일 여성이 남성과 같은 비율로 일하게 된다면 이집트 같은 나라의 GDP(국내총생산)은 34%가 늘어나고, 인도 는 27% 증가한다"며 "그 뿐만이 아니라 일본과 미국도 각각 9%와 5% GDP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경제 참여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도덕이나 철학, 기회 균등의 문제를 떠나 경제적으로도 이치에 닿는 얘기"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과 일본을 '모범 국가'로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 두 나라에선 정책과 예산의 중심에 여성을 두고 있다"며 "고령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재능있고 잘 교육 받았으며, 열심히 일하는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일본 정부는 아동돌봄 센터 설립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며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고용 시장 접근을 촉진시켜주는 방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리만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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