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크림공화국을 우크라이나로 되돌리기 어려운 점도 인정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매번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작심한 듯 푸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인접국인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지역 강국에 불과합니다. 이는 힘의 표출이 아니라 연약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웃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무력을 행사한 러시아는 미국 국가안보에서 최대 위협이 아니라며 깎아내렸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크림공화국을 되찾을 가능성은 적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크림 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 동부로 확산하고 있는 러시아 병합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양국 간 갈등을 봉합하려고 만난 자리였지만,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