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오버도퍼 교수, "미, 동결 해제카드 제시"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 문제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곧 열리는 6자회담에서 북한은 핵시설 사찰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미국은 BDA 계좌, 합법자금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장훈 기자가 방한한 오버도퍼 교수를 직접 만났습니다.


오버도퍼 교수는 미국이 마카오의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자금 가운데 합법 자금은 해제할 것을 북한에 약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돈 오버도퍼 /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
- "미국 정부가 BDA 북한 계좌의 합법적인 자금은 동결을 해제하고 불법적인 자금만 계속 동결해 둘 것으로 본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임기가 다해 가고 미 의회가 민주당 다수로 바뀌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 기류가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돈 오버도퍼 /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
- "예전에는 북미 양국의 대표가 단 둘이 만나지 않았지만 올해는 베를린에서 단 둘이 만나는 것을 부시 행정부가 허용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따라서 이번 6자 회담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BDA의 부분적인 동결 해제 카드를 제시하고 북한은 핵 동결과 핵 시설의 사찰을 허용하는 선에서 이번 6자회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저서 '두 개의 한국'로 한반도의 현대사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보인 바 있는 오버도퍼 교수는 최근 존스홉킨스 대학 내에 설립한 한미 연구소를 통해 대북 관련 정책 조언을 미국 정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