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고 지역이 여전히 위험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곳곳이 진흙에 뒤덮여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폭 40여 미터, 깊이 6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사고가 난 곳은 미국 시애틀 인근의 한 소도시.
순식간에 주택 6채와 도로 일대를 덮쳤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당시 트럭에서 좀 떨어져 있었는데 갑자기 시커먼 무언가가 모든 것을 휩쓸어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습니다.
흙더미에 깔려 구조를 요청하는 생존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흙더미가 워낙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등 위험한 상황이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래비스 핫츠 / 현지 소방서장
- "흙더미 속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구조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상황입니다."
또 이번 산사태로 시애틀 북부 주 고속도로 일대 교통이 완전히 통제됐고, 대규모 홍수 피해가 우려되면서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