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기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도양 남쪽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호주 공군은 정찰기를 급파해 긴급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해상안전청이 위성 정보를 통해 인도양 남쪽 바다에서 발견한 물체는 2개입니다.
1개는 길이 24m 정도로, 서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2,500km 떨어진 해상에서 식별됐습니다.
실종기가 서쪽으로 기수를 돌려 7시간가량 비행했다는 분석을 토대로 인도양으로 수색 범위를 넓힌 뒤 처음 나온 잔해 추정물체입니다.
▶ 인터뷰 : 토니 애벗 / 호주 총리
- "전문가들이 위성 정보를 판독한 결과 2개의 물체가 실종기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호주 공군은 정찰기를 현장에 급파했고, 추가로 항공기 3대를 더 보내 수색을 강화했습니다.
수색 지역은 한반도 넓이의 1.4배로, 깊은 바다는 4천 미터에 달해 블랙박스까지 찾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에도 실종기와 연관이 없는 물체로 확인될 수 있어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실종 13일 만에 수색 작업은 다시 한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조종사에 대한 수사도 급진전했습니다.
기장의 집에서 찾은 모의 비행장치의 일부 자료가 실종 닷새 전에 삭제됐는데, 미 FBI가 이를 복구하면 실종기의 마지막 경로를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