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370편이 실종된 지 12일이 지
났습니다.
최장 비행기 실종 사고로 기록됐지만, 여전히 행방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새벽, 마지막 교신 이후 공항 레이더에서 사라져 버린 말레이시아 여객기.
26개 다국적 국가가 대규모 수색 작업에 참여했지만, 아직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실종 12일, 상업 여객기로는 사상 최장 실종기록을 세운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말레이시아 정부 의지가 부족하다며 단식 투쟁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웬 / 실종자 가족
- "말레이시아 항공기로부터 새로운 정보가 없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자치적으로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으로 가던 여객기가 항로를 바꿔 말라카 해협 쪽으로 향한 것은, 사전에 자동 입력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주목할 점은 수정 항로 입력은 매우 정교한 작업이라 숙련된 전문가만 할 수 있다는 것.
결국,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해, 탑승자 중 항공기 전문가가 비행기를 납치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명백한 정황 없이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어 이번 실종이 영구 미제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