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안타(元大)증권의 동양증권 인수가 최종 확정돼 13일 본계약이 체결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 대주주와 대만 유안타증권은 13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동양증권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14일 만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14.93%)과 동양레저(12.13%)가 보유 중인 동양증권 지분 27.06%이며 인수가격은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양증권의 평균 주가로 계산할 경우 단순 인수가액은 900억원대를 밑돌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1200억원대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게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의 1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0% 이상의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3자배정 증자의 신주발행가액은 액면가(5000원)의 절반 이하 수준인 주당 2100원이며 이를 위해 동
주총에서 신주 발행안 등이 순조롭게 통과될 경우 동양증권의 매각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게되며 동양증권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다음달 중으로 모든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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