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고 소식은 13년 전 9·11 테러를 겪은 뉴욕 시민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시 당국은 가스누출을 폭발 원인으로 추정하며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온했던 오전 9시.
커다란 폭발음이 들린 뒤 거대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주상복합건물의 폭발에 이은 붕괴사고는 9·11 테러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뉴욕 시민들을 한때 패닉 상태로까지 몰고 갔습니다.
▶ 인터뷰 : 제브라 킹 / 뉴욕 시민
-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려 처음에는 천둥이 친 줄 알았습니다. 11층 창밖을 보니 온통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 인터뷰 : 조시 마르케스 / 뉴욕 시민
- "건물에서 나와 뛰어서 한 블록이나 도망쳤습니다. 사람들이 할머니를 사고 현장에서 끌어내고 있었습니다."
뉴욕시와 미 언론은 테러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조기 수습에 나섰습니다.
빌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스 누출을 폭발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빌드 블라지오 / 뉴욕 시장
- "불이 진화되는대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사고 직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테러 합동팀을 급파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