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여권 소지자는 10대 이란인" 망명 모색한 듯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은 11일(현지시간) 도난 여권을 소지한 탑승자 2명 가운데 1명이 정치적 망명을 모색하던 10대 이란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인 탑승자는 올해 19세의 청년으로 테러 단체와는 무관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청년이 독일로 입국하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칼리드 청장은 나머지 1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2명은 최근 2년 사이 태국에서 도난당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인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항공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테러리스트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