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대(對)러시아 제재 경고를 밝혔음에도 프랑스는 예정대로 미스트랄급 공격상륙함 두 척을 인도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상륙함 제작사 DCNS 소식통은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두 척 중 첫 번째 상륙함을 올 연말께 러시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국제입찰을 통해 프랑스 선사에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주문했으며 총 계약가는 14억 유로(약2조 621억원)이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와의 무역 관계를 재고할 것이냐는 질문에 러시아의 병력 동원 중지를 촉구하고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애둘러 애초대로 상륙함을 인도할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러시아의 계약에 대해 중앙아시아와 동유럽권, 옛 소
라사 유크네비치에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이 계약을 "실수"라고 규정하며 "민주주의 수준이 안정적이지 못한 나라(러시아)에 나토와 EU 회원국이 공격무기를 판매한다는 전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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