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장난스러운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대학생 라하가 선행으로 또 한 번 화제가 됐습니다.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꾸며 노숙자에게 1천 달러를 건넸는데요.
라하의 마술 같은 장난이 노숙자의 삶을 바꿔줄까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난간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꾸며 아픈 시늉을 하고, 물 위를 걷는 듯 장난을 치는 라하.
카시트처럼 꾸민 상자에 몸을 숨겨 패스트푸드점에 차를 몰고 가 사람들을 놀래주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장난꾸러기로 유명한 라하는 대학에서 형사사법을 전공하고 있는 24살 학생입니다.
라하가 또 마술 같은 장난을 꾸몄는데, 이번엔 노숙자를 돕는 일입니다.
▶ 인터뷰 : 라하 / 24세
- "오늘 노숙자가 로또에 당첨됐다고 생각하게 할 겁니다."
라하: 당신에게 줄 돈은 없지만, 당첨된 복권이 있어요.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당신에게 줄게요.
노숙자: 정말인가요?
라하: 근처 가게에 가서 돈으로 바꾸죠.
가게 주인과 짜고 복권을 가져가면 1천 달러에 당첨됐다고 말해주는 겁니다.
노숙자 에릭은 1천 달러를 받는 순간, 할 말을 잃고 눈물을 흘립니다.
가슴이 뭉클해진 라하는 에릭을 꼭 안아줍니다.
서로 돈을 가질 수 없다고 사양하기도 합니다.
에릭: 이 돈을 당신과 나누고 싶어요.
라하: 아뇨, 이건 모두 당신 돈이에요.
라하의 선행은 또 다른 선행을 낳고 있습니다.
라하가 에릭을 위해 만든 모금 사이트에는 벌써 6천 달러가 모였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