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경쟁성장 목표치를 7.5%로 잡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선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하는 1조5300위안으로 정했다. 이는 작년 1조2000억위안보다 늘어난 규모다.
중국은 또 올해 국방예산을 8082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12.2% 늘리기로 했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지난해 10.7% 증가했으며 2011년 12.7%, 2012년 11.2% 늘어났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국방·군대 개혁에 집중하겠다"며 "군사 전략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국방 동원 체계를 갖추고 예비역 부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쿤밍 테러' 사건과 관련해선 "무장경찰의 역량을 키워 재해 구조, 반테러, 안정 유지, 평화를 위해 돌발사건과 테러 대처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각한 스모그 문제에 대해선 소형 석탄보일러를 상당수 퇴출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차량 600만대를 폐차시키는 해결책을 내놨다.
그는 이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2
전인대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정부와 전인대 상무위원회,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등의 업무보고가 예정돼있다. 또 예산안을 심의와 각종 법안 처리도 진행될 전망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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