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가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2억5200만 호주달러(한화 약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경영실적 악화에 따라 정규직 임직원 5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수익성이 높지 않은 퍼스-싱가포르 노선을 폐지하고 멜버른-런던 간 A380기 운항 횟수도 줄이기로 했다.
콴타스의 대규모 적자 전환은 수요 둔화 및 연료가격 상승, 라이벌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아와의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 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콴타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 부적격을 의미하는 'BB+'로 낮췄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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