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등장한 사이버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존폐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가장 크고 오래된 비트코인 거래소가 폐쇄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도쿄 마운트곡스 빌딩.
지난 7일부터 일부 거래가 중단돼 불안감을 키우더니 현지시간으로 25일 거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국내외 11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운트곡스 측은 거래소를 폐쇄한 구체적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이용자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미국과 일본 당국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뉴욕 연방 검찰은 마운트곡스에 소환장을 보내고 증거자료 보존을 명령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금융 관련 부처와 경찰, 재무부에서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미국 조지타운대 경영학과 제임스 에인절 교수는 이번 사태를 뉴욕증권거래소가 문을 닫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가상화폐는 신뢰가 생명이라 비트코인은 이번 사태로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